이어서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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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탄] 독일 남녀혼탕 사우나 경험기 - 1 (헤멤 끝에 카누를 만나다)
베를린 베억하인에 이어지는 2탄. https://lifeonlifes.tistory.com/31 [Review] 베를린, 베억하인(Berghain) 클럽 썰 푼다..(쓰다보니 장문) 일단 베를린, 베억하인이라고 들어봤다면, 그리고 이 글을 찾아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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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조용함. 바로 보이는 건 누가 봐도 탈의실 같은 공간. 두리번 가리긴 했지만 자리를 잡고 옷을 벗었음. 그리고 수줍게 잠시 탈의실 공간을 구석구석을 확인해보았는데, 반대쪽 구석에 샤워실이 있었음.
그 공간안의 모든것이 낯설고 신기해서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샤워실을 살펴보았는데, 샤워실이 우리가 생각하는 사우나의 샤워실이랑 조금 다른 구조. 크게 다른 건아니지만 샤워실 2개가 한개 공간에 서로 등을 대고 샤워를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또 옆 공간에 샤워기 2개가 있는 구조. 이렇게 총 4개 정도가 있었던것 같음.
아래 사진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공간이 샤워실이고 그 왼쪽:에 기둥 뒤로 가려진 공간이 탈의실임(왼쪽에 보이는 건 건식사우나 공간, 뒤에서 쓸거지만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

굳이 따지자면 안쪽 메인 로비로 들어가면 추가로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있긴 함. 근데 왜 굳이 샤워실 구조를 설명하느냐?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시작되니까…
내가 탈의실에서 뻘짓을 하고 있는 동안 갑자기 밖에서 수근수근 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그리고 나는 더 긴장하면서 나름 태연한척 누가 들어올까 기다리면서 옷을 정리하고 있었음
그리고 갑자기 문이 열리는데.. 엇… 엇… ?? 내가 들어왔던 문으로 여자 3명, 조금 더 설명하자면 백팩을 매고 여행하는 듯한 동유럽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 3명이 나란이 들어옴. 근데… 나는 옷을 벗었는데??

그때 깨달았음.
내가 들어왔던 문이 뭔가 달랐다는 걸… 내가 흔히 보았던 남자 여자 구분이 없었고 출입구가 한개 였다는 걸.. 결국 이곳은 공용 탈의실이고 이 곳이 말로만 들었던 남녀혼탕 사우나라는 것을.. 그 순간 애써 침착한 모습으로 들어오는 여성분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내 라커의 문을 잠구고 열쇠를 내 손목에 채우고 옆에 보이는 샤워실로 즐행랑치듯이 들어갔음.
난 샤워를 했음. 그런데.. 뒤쪽 탈의실에서 그 여성분들도 처음인것 처렴 두리번 거리며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내가 알수 없는 말이 었음.
일단, 영어는 아니었는데, 슬쩍 그 여자들을 다시 보았는데, 정말 20대 후반, 아무리 많이 잡아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얼굴들이었음. 나도 남자라고, 이 상황에 직면하자 어쨌든 샤워를 하면서 슬며시 아래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음. 우리의 국격을 지켜야하니깐..
안될 것같으면 일본인인척 해야겠다는 생각도 불현듯 했었던것 같음. 애써 뒤쪽 상황(아마도 옷을 벗는..)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신경이 안 쓰릴 수는 없는 상황인데, 어쨌든 문제의 상황은 지금부터 시작..
위에서 설명했지만, 탈의실 옆에 샤워실은 2개 2개씩 총 4개. 내가 1개를 차지하고 있고, 저기 일행이 3명이니깐… 음.. 내가 복잡한 생각속에 샤워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일행 중 1 여성분이 내 옆 사워실로 들어옴… 헉..


참고로, 머리스타일이 곱슬이었고 피부색 등이 위에 사진 누나랑 비슷한듯.
타올을 몸에 두르고 걸어왔는데 샤워실로 들어와서는 타올을 벗어 옆에 걸어둠. 샤워실로 들어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쪽을 봤고 눈이 마주치자 수줍은 눈인사를 했지.
하… 봤어..
시선처리에 온 신경을 쏟아 부었지만.. 봤어.. 아무것도 안입으니 보이는 건 가슴이랑 아래 거기인데, 색깔이 밝은 갈색인데 수북한건 아니고, 아예 없진 않은데 왁싱을 한듯이 아주 가늘게 아주 은밀한 부분은 가리고 있었어. 그게 뭐라도 되게 섹시하더라고..
나 코피흘릴것 같은데, 글은 마저 쓸께..
그와 동시에 내 아래쪽이 이상하게 신경이 쓰임.. 들어오자마자 변태로 찍혀서 쫓겨나는거 아닌가 하는 알수 없는 불안함에 동해물과 백두산을 읊어야하나 고민했음. 나와 같이 샤워를 한 여성분도 정황상 이 곳은 처음인듯 보였지만 나보다는 훨씬 태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어.
일단 다는 먼저 샤워를 급히 마무리하고 샤워실을 나오려 했어, 근데 아뿔싸!!!!!! 나는 타올을 탈의실에 두고 샤워실로 왔기 때문에 다시 젖은 몸으로 라커로 돌아가야하는 상황. 자꾸 머릿속은 백지가 되어가고 있고 당황스러운 상황들은 이어지고 정말 미칠것 같은 시간이었음 그치만 어쩌겠어 몸을 닦아야 하는데..
일단 최대한 몸의 물기를 제거하고 밖으로 나오려고 몸을 돌렸는데 한 여자의 뒷모습이 보이네. 침착하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나와서 탈의실로 가는데 그 옆 샤워부스에도, 잘 보이지 않지만 여자 사람이 있네.

라커 앞으로 걸어오는 그 몇초도 되지 않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음.
암튼 라커에서 내 몸을 닦을 타올을 꺼내야하는데 내가 카누한테서 받은 타올 중 어떤 걸 몸 닦는 타올로 할까 쓸데없이 고민한번 해주고 몸을 닦으면서 자연스럽게 샤워실쪽을 힐끗힐끗 보았는데 그녀 들은 샤워기 가까이에서 샤워를 하고 있어 몸이 가려져 몸 뒷선정도 보이는 수준이었어.
아쉽긴 했지. 근데 아무튼 정말 놀라운 사실은 사우나에 젊은 여성이 온다는 사실이었음 보통 남녀혼탕이라고 해도 나이 많은 40-50대 또는 그 이상 연령의 사람들이 온다고 들었고 나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젊은 여자들이 온다는 점에 가슴이 콩닥콩닥했어. 이거 지금부터 어떻게 되는거지? 하면서 4시간으로 제한된 시간이 벌써부터 야속한 느낌이었어.

나는 몸을 닦고 사용하지 않은 다른 타올로 몸을 가리고 안쪽으로 들어갔어.
참고로 tmi일수 있는데, 내가 몸을 닦을때 쓴 타올을 그냥 라커에 두고 갔는데(다른 타올은 몸에 두르고) 결론적으로 그냥 들고 다니는게 편해. 정확히는 안쪽에 샤워실 있는데 그쪽에 걸어두는게 편한 방법인듯. 왜냐면 사우나를 하고 땀흘리면 또 샤워를 해야하는데 그때 쓰는 샤워 공간이 안쪽 샤워실인데 타올을 라커에 두면 탈의실을 한번 더 왔다갔다 해야함. 이건 그냥 경험해보면 눈치껏 알 수 있을 거 같음.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뭐가 있나, 뭐가 다른가 나름 티안나게 보았는데, 일단 건식 사우나 공간은 우리나라 사우나랑 크게 다를게 없었음
근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메인 로비 같은 공간에 소파 테이블 같은것이 있고 그 옆에는 수면실 같은 공간이 있었음

그리고 재미있는 건 2층으로 올라가면 야외 공간이 있었음. 외부에서는 볼수 없지만 지붕이 없이 하늘을 볼 수 있는 위쪽이 오픈돤 공간. 하지만 내가 갔던 때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나는 슬쩍 그 야외공간을 보기만하고 내려와서 잘 기억은 안남

일단 나는 대부분 시간을 수면실에서 쉬었음.
지금부터 수면실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야하는데…
휴, 한번 더 쉬어서 갈께.. 글이 많이 길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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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탄] 독일 남녀혼탕 사우나 경험기 - 3 (수면실 그리고 독서녀)
이어서 쓸께. 난생 처음 와 보는 외국의 사우나인데다 방금 전 탈의실에서 만난 젊은 여성들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한올의 옷도 걸치치 않은 상태에서 샤워를 하고 .. 정신을 차릴레야 차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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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탄] 독일 남녀혼탕 사우나 경험기 - 4 (사우나실의 알몸요가녀)
이어서 쓸께.. 이번 글의 주요 내용은 "사우나실안에 있었던 일" 부제는 "나는 그녀가 알몸으로 요가하는 것을보았다." ... 시작... 나는 수면실을 나와서 메인 로비를 거쳐 사우나실 쪽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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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탄] 독일 남녀혼탕 사우나 경험기 - 5 (마지막, 카누의 서비스 타임)
이어서 쓸게.. 근데 이게 하루동안, 정확히는 그날 4시간 남짓의 시간동안의 일인데 이렇게 긴 글이 될 건가? 나도 좀 이상하긴 한데 생각보다 에피소드가 많긴 해서 내가 글을 쓰면서도 다시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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